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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함정, 화폐유통속도의 하락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0. 7. 16:07 돈 창고

폴 크루그만의 블로그를 보면, 유동성 함정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장 이자율을 아무리 낮추어도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과연 유통성 함정이 실제하느냐 여부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이미 미국은 유통성 함정을 인정해서 "양적 완화" 조치를 취했다. 시장에 강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 아무리 많은 강제유동성을 공급한다고 하더라도 시민에게까지는 유동성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이 이미 신용창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크게 잃었기 때문이다. 

유동성의 공급은 중앙은행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은행의 신용창조가 있어야 한다.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물건을 바로바로 사지 않으면 화폐의 유통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화폐의 유통속도가 상당히 낮아지는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디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된다. 

물론 유동성이 크게 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의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에도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 이것은 매우 행복한 디플레이션이다. 경제가 크게 발전하면서도 물가는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