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의 복고성과 가식적인 종교심
이슬람국가는 그 지도자가 칼리프을 칭했다. 스스로 왕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슬람국가는 이라크의 수니파로 구성되었다. 이라크는 과거 왕정에서 혁명을 통해 공화국으로 변모되었는데, 이슬람국가는 이를 칼리프 체제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종교는 언제나 순수했던 과거로 돌아가길 원한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명목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더 과거 회귀적인 성격을 지닌다. 이슬람국가는 수니파의 종교심에 의지하고 있다. 미국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가 미국이 유대 민족 국가인 이스라엘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점이다. 또한 문화적으로도 이슬람은 미국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미국이 문화적으로나 종교적으로도 세속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슬람은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지 않았다. 이슬람은 미국의 정교분리의 원칙이 매우 취약한 체제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종교적인 다원주의를 체택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더욱 순수한 종교적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정치라고 하는 떡고물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종교 자체만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종교와 정치를 수단과 목적으로 한 데 얽어매고 있는 체제보다 더 순수하게 느껴진다.
이슬람이 종교에 더욱 열성적인 것은 어찌 보면 "자존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슬람이 과거에 전성기를 누리던 때에는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관대한 정책을 취할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이슬람이 궁지에 몰렸다고 판단되는 때에는 다른 종교에 대해서 더욱 배타적인 정책을 취하게 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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